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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축파일 푸는 방법 총정리 – 윈도우·맥·스마트폰 한 번에 끝내기

인터넷에서 자료를 내려받거나 이메일로 첨부파일을 받다 보면 .zip이나 .rar 같은 확장자가 붙은 파일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막상 더블클릭을 해도 안에 든 사진이나 문서가 바로 열리지 않아서 당황한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이런 파일을 흔히 압축파일이라고 부르는데, 압축을 풀어야 비로소 안에 들어 있는 내용을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압축파일 푸는 방법을 운영체제별로 차근차근 짚어 가면서, 컴퓨터를 잘 모르는 분들도 그대로 따라 할 수 있도록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사실 압축을 푸는 일은 알고 보면 정말 쉽습니다.
다만 어떤 형식이냐, 어떤 기기를 쓰느냐에 따라 방법이 조금씩 달라서 헷갈릴 뿐입니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상황별로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만 골라서 알려 드리려고 합니다. 끝까지 읽고 나면 어떤 압축파일을 만나도 막힘없이 풀 수 있게 될 겁니다.
압축파일이 대체 뭐고 왜 쓰는 걸까
압축파일은 말 그대로 여러 개의 파일을 하나로 묶고 용량을 줄여 놓은 파일입니다. 예를 들어 사진 100장을 친구에게 보내야 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하나하나 첨부하려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빠뜨리는 사진도 생기기 마련입니다. 이럴 때 사진을 전부 압축해서 하나의 파일로 만들면, 첨부도 한 번에 끝나고 용량까지 작아져서 전송 속도도 빨라집니다.
압축의 또 다른 장점은 파일이 깔끔하게 정리된다는 점입니다. 폴더 구조를 그대로 유지한 채 하나로 묶이기 때문에, 받는 사람도 압축을 풀면 원래 정리된 모습 그대로 파일을 받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회사 업무 자료나 학교 과제, 프로그램 설치 파일 등을 주고받을 때 압축 방식이 널리 쓰이는 것입니다.
자주 보이는 압축파일 형식들
압축파일이라고 다 같은 게 아닙니다. 확장자에 따라 형식이 조금씩 다른데, 대표적인 것들만 알아 두면 충분합니다.
가장 흔한 건 단연 ZIP입니다. ZIP은 윈도우와 맥 모두 별도의 프로그램 없이 기본 기능만으로 풀 수 있어서 호환성이 가장 좋습니다. 그다음으로 자주 보이는 게 RAR인데, 압축률이 높아서 용량이 큰 파일을 다룰 때 많이 쓰입니다. 다만 RAR은 기본 기능으로는 풀리지 않고 별도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7Z는 무료이면서 압축률이 뛰어나 점점 인기를 얻고 있는 형식입니다. 우리나라에서만 유독 많이 보이는 ALZ와 EGG는 각각 알집과 알툴즈 계열에서 만든 형식이라, 이 파일을 만나면 알집을 쓰는 게 가장 속 편합니다. 이 외에도 개발자나 리눅스 사용자에게 익숙한 TAR, GZ 같은 형식도 있지만, 일반 사용자라면 ZIP과 RAR 정도만 잘 다뤄도 거의 모든 상황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윈도우 기본 기능으로 압축 푸는 방법
ZIP 파일이라면 윈도우에 깔려 있는 기본 기능만으로도 충분히 풀 수 있습니다. 별도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가 없으니 가장 간단한 방법입니다.
먼저 압축을 풀고 싶은 ZIP 파일 위에 마우스 커서를 올린 다음 오른쪽 버튼을 클릭합니다. 그러면 메뉴가 뜨는데, 거기서 '압축 풀기' 또는 영어로 'Extract All'이라는 항목을 찾아 누릅니다. 이어서 압축을 풀 위치를 정하는 창이 나타나면, 원하는 폴더를 지정하거나 그냥 기본값 그대로 두고 '압축 풀기'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잠시 기다리면 파일이 들어 있는 폴더가 새로 만들어지면서 안에 있던 내용물이 그대로 나타납니다.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압축파일을 더블클릭하면 마치 폴더처럼 안을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미리 보기 상태일 뿐 실제로 압축이 풀린 건 아닙니다. 이 상태에서 파일을 실행하면 오류가 나거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 반드시 압축을 완전히 푼 다음에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습니다.
또 하나 알아 두면 좋은 점은, 압축을 풀 위치를 정할 때 바탕화면보다는 별도의 폴더를 만들어서 푸는 것이 정리에 훨씬 유리하다는 것입니다. 압축을 풀면 파일이 여러 개 쏟아져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바탕화면에 바로 풀어 버리면 화면이 금세 어수선해지기 때문입니다. '내 문서'나 '다운로드' 폴더 안에 적당한 이름의 폴더를 하나 만들어 두고 그 안에 푸는 습관을 들이면 나중에 파일을 찾기도 훨씬 수월합니다.
압축 프로그램으로 더 편하게 푸는 방법
RAR이나 7Z, ALZ 같은 형식은 윈도우 기본 기능으로 풀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압축을 자주 다룬다면 전용 프로그램 하나쯤 깔아 두는 게 훨씬 편합니다. 대표적인 무료 프로그램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반디집 – 가장 무난한 선택
반디집은 무료인 데다 광고도 없고 거의 모든 압축 형식을 지원해서 요즘 가장 많이 추천되는 프로그램입니다. 설치하고 나면 압축파일에 자동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그냥 파일을 더블클릭하기만 해도 반디집 창이 열립니다.
반디집으로 압축 푸는 방법은 정말 간단합니다. 파일에 오른쪽 버튼을 누르면 메뉴에 '여기에 압축 풀기'와 '폴더에 압축 풀기' 같은 항목이 보입니다. '여기에 압축 풀기'를 누르면 지금 파일이 있는 위치에 바로 풀리고, '폴더에 압축 풀기'를 누르면 파일 이름과 똑같은 폴더가 새로 생기면서 그 안에 내용물이 정리됩니다. 보통은 폴더를 따로 만들어 주는 두 번째 방법이 정리하기에 더 좋습니다.
알집 – 한국형 압축파일에 강함
알집은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국산 프로그램으로, 특히 ALZ나 EGG처럼 국내에서 만들어진 형식을 풀 때 가장 안정적입니다. 인터페이스가 한글로 직관적으로 되어 있어서 어르신이나 컴퓨터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용법은 반디집과 거의 비슷해서, 오른쪽 버튼 클릭 후 압축 풀기를 선택하면 됩니다.
7-Zip과 윈라(WinRAR)
7-Zip은 완전 무료이면서 가벼워서 컴퓨터에 부담을 주지 않습니다. 화려한 기능은 없지만 압축과 해제라는 본연의 역할만큼은 확실하게 해냅니다. WinRAR은 RAR 형식을 만든 회사에서 나온 프로그램이라 RAR 파일을 다룰 때 가장 호환이 잘 됩니다. 다만 정식 버전은 유료라는 점은 참고하셔야 합니다.
맥(Mac)에서 압축 푸는 방법
맥북이나 아이맥을 쓴다면 방법이 더 단순합니다. ZIP 파일의 경우 그냥 더블클릭만 하면 자동으로 압축이 풀리면서 같은 위치에 폴더가 생깁니다. 윈도우처럼 오른쪽 버튼을 눌러 메뉴를 찾을 필요도 없습니다.
문제는 RAR이나 7Z 같은 형식입니다. 맥은 기본적으로 ZIP만 지원하기 때문에, 다른 형식을 풀려면 앱스토어에서 무료 압축 프로그램을 하나 받아야 합니다. 'The Unarchiver'라는 앱이 무료이면서 다양한 형식을 지원해서 맥 사용자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쓰입니다. 이 앱을 설치한 뒤에는 압축파일을 더블클릭하기만 하면 알아서 풀리니, 처음 한 번만 설정해 두면 그다음부터는 신경 쓸 일이 거의 없습니다.
스마트폰에서 압축 푸는 방법
요즘은 컴퓨터 없이 스마트폰으로만 일을 처리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휴대폰에서도 얼마든지 압축을 풀 수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안드로이드폰의 경우, 삼성 갤럭시 같은 기종은 기본으로 깔려 있는 '내 파일' 앱에서 압축파일을 눌러 바로 풀 수 있습니다. 만약 기본 기능이 부족하다면 플레이스토어에서 'ZArchiver'나 'RAR' 같은 무료 앱을 설치하면 됩니다. 앱을 열고 압축파일을 찾아 누른 뒤 '압축 풀기'를 선택하면 끝입니다.
아이폰은 조금 다릅니다. 기본 '파일' 앱에서 ZIP 파일을 누르면 같은 위치에 폴더가 생기면서 풀립니다. 다만 RAR처럼 다른 형식은 기본 앱으로 안 되기 때문에, 앱스토어에서 'iZip' 같은 압축 전용 앱을 받아서 사용해야 합니다. 받은 파일을 해당 앱으로 공유한 다음 압축 풀기를 누르면 됩니다.
암호가 걸린 압축파일 푸는 법
가끔 압축을 풀려고 하면 비밀번호를 입력하라는 창이 뜰 때가 있습니다. 이는 파일을 만든 사람이 보안을 위해 암호를 걸어 둔 경우입니다. 이럴 때는 파일을 보낸 사람에게 비밀번호를 따로 물어봐야 합니다. 보통은 메일 본문이나 메시지에 암호를 함께 적어 주는 경우가 많으니 먼저 잘 살펴보세요. 정확한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평소처럼 압축이 풀립니다. 참고로 비밀번호를 모른 채 강제로 푸는 방법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고, 시도해서도 안 되는 일이니 반드시 보낸 사람에게 확인하는 게 정답입니다.
한글 파일 이름이 깨질 때 해결법
외국에서 만들어진 압축파일을 풀었더니 파일 이름이 외계어처럼 깨져서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건 압축할 때와 풀 때의 문자 인코딩 방식이 서로 달라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파일 자체가 손상된 건 아니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이 문제는 반디집이나 알집 같은 프로그램에서 비교적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반디집의 경우 압축을 풀기 전에 설정에서 파일 이름 인코딩을 '한국어' 또는 'UTF-8'로 바꿔 주면 이름이 정상적으로 표시됩니다. 압축을 푼 뒤에 이름이 깨졌다면, 인코딩 설정을 바꾼 다음 다시 풀어 보는 것을 권합니다.
압축이 안 풀릴 때 점검할 것들
분명 시키는 대로 했는데도 압축이 안 풀리고 오류가 난다면 몇 가지를 확인해 보세요. 첫째, 파일을 내려받는 도중에 인터넷이 끊겨서 파일이 일부만 받아진 경우입니다. 이때는 파일을 처음부터 다시 내려받으면 해결됩니다. 둘째, 해당 형식을 지원하지 않는 프로그램으로 열려고 한 경우입니다. RAR 파일을 윈도우 기본 기능으로 풀려고 하면 당연히 안 되니, 앞서 소개한 전용 프로그램을 설치해 보세요. 셋째, 압축파일 자체가 손상된 경우인데, 이때는 보낸 사람에게 파일을 다시 보내 달라고 요청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한 가지 더 점검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분할 압축입니다. 용량이 아주 큰 파일은 zip01, zip02 또는 part1, part2처럼 여러 조각으로 나뉘어 압축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나뉜 파일은 조각 하나만으로는 절대 풀리지 않습니다. 반드시 모든 조각을 같은 폴더에 모아 둔 다음, 첫 번째 조각을 눌러서 풀어야 전체 내용이 합쳐지면서 정상적으로 압축이 해제됩니다. 조각 중 하나라도 빠져 있으면 오류가 나니, 파일을 받을 때 빠진 게 없는지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백신 프로그램이 압축 해제를 막는 경우도 가끔 있습니다. 압축 안에 의심스러운 파일이 들어 있다고 판단되면 백신이 자동으로 차단하기도 하는데, 출처가 분명하고 믿을 수 있는 파일이라면 백신 설정에서 잠시 예외 처리를 하거나 신뢰할 수 있는 파일로 등록한 뒤 다시 시도해 보면 됩니다. 다만 출처가 불분명한 파일이라면 무리하게 풀지 말고 삭제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반대로 압축하는 방법도 알아 두세요
압축을 풀 줄 알면 반대로 압축하는 것도 알아 두는 게 좋습니다. 누군가에게 여러 파일을 보내야 할 때 유용하기 때문입니다. 윈도우에서는 묶고 싶은 파일들을 마우스로 한꺼번에 선택한 다음 오른쪽 버튼을 누르고 '압축' 또는 '보내기 → 압축(ZIP) 폴더'를 선택하면 됩니다. 그러면 선택한 파일들이 하나의 ZIP 파일로 묶입니다. 맥에서는 파일을 선택한 뒤 오른쪽 버튼을 눌러 '압축'을 고르면 똑같이 ZIP 파일이 만들어집니다. 받는 사람이 어떤 기기를 쓸지 모를 때는 호환성이 가장 좋은 ZIP 형식으로 압축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선택입니다.
압축파일 관련 자주 묻는 질문
압축파일을 다루다 보면 비슷한 궁금증이 반복해서 생기곤 합니다. 많은 분이 헷갈려 하는 부분을 모아서 풀어 보겠습니다.
먼저 "압축을 풀면 원본 압축파일은 삭제해도 되나요?"라는 질문이 많습니다. 압축을 정상적으로 풀었다면 내용물이 전부 복사되어 나온 것이므로 원본 압축파일은 지워도 괜찮습니다. 다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중요한 파일이라면 며칠 정도 보관했다가 지우는 것을 권합니다.
두 번째로 "압축을 풀면 용량이 갑자기 커지던데 왜 그런가요?"라는 질문도 흔합니다. 압축파일은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줄여서 저장한 상태이기 때문에, 압축을 풀면 원래 크기로 되돌아가면서 용량이 커지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러니 저장 공간이 넉넉한지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무료 압축 프로그램만 써도 충분한가요?"라는 질문인데, 결론부터 말하면 충분합니다. 반디집이나 7-Zip 같은 무료 프로그램만으로도 일반 사용자가 마주치는 거의 모든 압축 작업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굳이 유료 프로그램을 구입하지 않아도 전혀 불편함이 없습니다.
지금까지 압축파일 푸는 방법을 윈도우, 맥, 스마트폰까지 두루 살펴봤습니다. 정리하자면 ZIP 파일은 어떤 기기에서든 기본 기능으로 간단히 풀 수 있고, RAR이나 7Z처럼 조금 까다로운 형식은 반디집이나 알집 같은 무료 프로그램을 하나 깔아 두면 모든 게 해결됩니다. 처음에는 낯설고 복잡해 보여도 한두 번만 직접 해 보면 정말 별것 아니라는 걸 금방 느끼실 겁니다.
압축파일은 우리가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쓰는 한 앞으로도 계속 마주치게 될 존재입니다. 그래서 푸는 방법을 한 번 제대로 익혀 두면 두고두고 요긴하게 써먹을 수 있습니다. 특히 자료를 자주 주고받는 직장인이나 학생이라면 반디집 같은 프로그램 하나쯤은 미리 설치해 두는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필요할 때마다 허둥지둥 검색하는 것보다 훨씬 마음이 편하기 때문입니다.
혹시 이 글을 읽으면서도 막히는 부분이 있었다면, 본인이 쓰는 기기와 압축파일의 확장자부터 천천히 확인해 보세요. 대부분의 문제는 형식에 맞는 방법을 쓰지 않아서 생기는 것이라, 그 두 가지만 맞춰도 거의 다 해결됩니다. 이 글이 압축파일 때문에 막막했던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앞으로는 어떤 압축파일을 만나도 당황하지 않고 손쉽게 풀어내시길 응원하겠습니다.